상주는 지난 1월6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군인팀 특성상 최초의 해외 전지훈련이었다.
하지만 진짜는 경남 거창에서의 2차 전지훈련이다. 상주는 귀국하자마자 거창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2월20일까지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에서 총 9번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2차 전지훈련부터 합류한 신병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상주는 올해 18명의 신병을 받았다. 홍철을 비롯해 유상훈, 김병오, 김호남, 신세계, 윤주태, 임채민 등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볐던 신병들이다. 또 K리그 챌린지에서 맹활약했던 주민규, 최진호도 입대했다.
기량은 입증된 선수들이지만, 고참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바로 거창 2차 전지훈련이다.
상주는 "신병들은 탁월한 볼 센스와 감각을 보여주고 있지만, 훈련소를 거치며 흐트러진 몸을 회복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이 도우면서 조직력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주 3~4회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조화를 실험하고 개개인의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한국국제대전을 마친 상주는 3일 서남대, 7일 호남대와 만난다. 또 8일에는 옌벤 푸더, 10일에는 천안시청, 13일에는 톈진 테다, 15일에는 부천FC, 16일에는 안산 그리너스, 17일에는 구이저우 헝펑 즈청을 상대한다.
김태완 감독은 "압박 수비를 기본으로 한 적극적인 공격축구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면모를 잘 살핀 후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