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는 3일 로드FC를 통해 "국내무대 보다 해외무대에서 더 많이 활동했다. 해외에서 뛸 때 많이 외로웠다. 국내무대에서 한국팬들의 응원소리를 듣고 싶다. 로드FC 소속으로 다시 한 번 뛰고 싶다"고 밝혔다.
2007년 일본단체 딥(DEEP)에서 프로 파이터로 데뷔한 함서희는 일본을 거점으로 활약하다가 2014년 4월 로드FC로 활동무대를 옮겨 2연승했다. 같은 해 12월 UFC로 이적해 1승 3패를 기록했다.
함서희는 "내가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여성 파이터들이 많이 없었고 그만큼 기회가 적었다. 로드FC에 신설된 여성부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로드FC는 오는 3월 11일 여성부 리그 '로드FC XX'(Double X)의 첫 번째 대회를 연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제이), '우슈 공주' 임소희(20, 남원정무문), '꼬마늑대' 박정은(21, 팀 스트롱 울프),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28, 본 주짓수), '무에타이 국가대표' 심유리(23, 팀지니어스 천하), '태권 파이터' 김해인(25, 싸비MMA), '여자 권아솔' 강진희(19, 팀강남/압구정짐)의 출전이 확정됐다.
함서희는 "여성부 경기를 챙겨본다. 특히 박정은이 인상깊다. 지금 나와 붙어도 엇비슷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멋진 경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