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세월호 언급 "4월 16일로 돌아가고파"

영화 '루시드 드림'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루시드 드림'의 배우 고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고수는 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자각몽을 꾼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2014년 4월 16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루시드 드림'에서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 역을 맡아 자각몽을 이용해 3년 전 납치된 아들의 단서를 찾는다. 한국 영화 최초로 '자각몽'을 소재로 한 영화라 이목을 끌고 있다.


고수는 무엇보다 캐릭터를 위한 체중 관리 때문에 고충이 컸다고. 초반에는 10㎏을 증량했다가 나중에는 10㎏을 다시 감량해야 했다. 3년이라는 시간 변화를 나타내기 위한 고수 나름대로의 노력이었던 셈이다.

고수는 "(고무줄 몸무게 쪽은) 설경구 선배의 전문 분야여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3년 이후에는 대호가 쇠약한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고수가 몸무게 때문에 고생을 해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마지막에는 거의 해바라기 씨만 먹으며 감량하더라"고 말을 보탰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오는 22일 개봉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