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신산업에 향후 10년간 58만명 인력 필요

4차 산업혁명이 바꿀 산업인력 미래 전망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지만, 규제개선과 유연한 노동시장 등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수가 위축돼 인력 수요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한 12대 미래 유망 신산업의 향후 2025년까지의 인력 수요를 전망했다.

12대 미래 유망 신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산업으로서 '신산업 민관협의회'(산업부)에서 제시한 분야이다.

미래 유망 신산업 인력 수요 전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산학연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주력산업 유망분야 7개(미래형 자동차, 친환경 선박, 첨단신소재, OLED, 시스템반도체, IoT가전, 로봇)와 유망 신산업 5개(에너지신산업, 고급소비재,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AR/VR) 등 12개 산업에 대해 10년 후인 2025년까지의 전망이다.


이번 전망은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현상유지와 적극적 대응 시의 2가지 시나리오로 인력 수요를 전망했다.

현장중심형 인력양성, 제도개선 등 산업변화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구조혁신 성공이 이루어지면, 2025년에 총 58만 5천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산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우 2025년에 유망산업 인력은 45만 3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혁신에 성공한다면 유망산업 인력은 연평균 11.2% 늘어나, 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연평균 증가율 1.3%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향후 10년간 화장품, 패션 등 고급소비재 취업자가 13만7천명으로 가장 많다. 또 로봇 8만4천명, 에너지신산업 6만8천명, 시스템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각 5만3천명, IoT가전 4만5천명, 바이오헬스 3만4천명 등이다.

정재훈 원장은 "이번 인력수요 전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인력 정책 설정 시에 유용하게 활용될 뿐 아니라 대학, 청년들의 진로 설정 시 도움이 되는 자료로서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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