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9개 핸드크림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살균‧보존제 및 중금속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보습 성능과 사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2일 밝혔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사용 후 피부 표면의 수분량이 증가해 보습 성능을 갖고 있었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은 보습 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은 니베아 제품이 10㎖당 800원, 더페이스샵 제품은 1167원, 뉴트로지나 제품은 1187원으로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로 저렴해 보습력과 가격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은 보습 성능과 사용 만족도 모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좋았고, 촉촉한 느낌이 많았으며, 유분감 및 끈적임이 적었다.
그러나 보습 성능이 '매우 우수'한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은 사용 만족도는 3.2점으로 가장 낮았다.
역시 보습 성능이 ‘매우 우수’한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은 사용 만족도가 3.6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사용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또다른 제품은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은 보습 성능도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가격이 2333원/10mL로 두 번째로 비쌌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양호했다.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등 살균‧보존제 총 17개 성분 및 수은 등 중금속 5개 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표시사항의 경우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1개 제품이 외부와 내부 포장의 성분 표시가 일치하지 않아 판매사가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보습 성능과 사용감, 가격(10mL 당 최소 600원에서 최대 4600원대 수준) 등에 차이가 있어 성능과 가격, 자신의 피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