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가 되살린 GS칼텍스 '봄 배구' 희망

GS칼텍스, 단독 선두 흥국생명 제압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을 잡아내고 '봄 배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3 25-22 24-26 25-22)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14일 현대건설과 경기 이후 17일을 쉰 GS칼텍스는 오랜만에 치른 실전 무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매서운 기세로 1위 자리를 위협하는 IBK기업은행을 따돌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흥국생명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격차 벌리기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알렉사 그레이의 활약으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알렉사는 1세트에서 10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황민경과(4득점)과 이영(3득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쌍두마차 타비 러브(3득점)와 이재영(2득점)의 부진으로 단 13득점밖에 뽑지 못하고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알렉사의 활약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43%의 높은 공격 점유율에도 46.7%의 성공률로 효율적인 배구를 선보이며 8득점을 챙겼다.

3세트에서는 다잡은 승리를 범실로 내준 GS칼텍스다. 알렉사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4-22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상대 공격에 3연속 실점해 리드를 내줬다. 25-26에서는 황민경의 공격마저 코트 밖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9-8로 근소하게 앞선 4세트 중반 표승주와 알렉사, 황민경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15-13 상황에서도 이소영과 이영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18-13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 알렉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을 올렸다. 이소영(14득점)과 황민경(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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