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대선불출마 선언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갑작스러운 대선불출마 선언은 뜻밖이다. 본인에게도 3주의 짧은 정치 경험이 실망스럽겠지만 국민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처음부터 우리 국민은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해서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원로로 남아주기를 바랐다"며 "그러나 본인이 스스로 대선 후보로서 검증을 자처했다. 그 과정이 혹독함은 국가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무거운 책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반 전 총장은 정치 교체를 주창했지만, 민심은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에 있음을 확인했다"며 "반 전 총장이 비록 큰 뜻을 접었지만 앞으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봉직하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