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평의회 위원 재도전

2015년 낙선 이어 두 번째 도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선거는 오는 5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열린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다시 한번 '세계 축구의 중심'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낙선했던 정 회장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거는 오는 5월 8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열린다. 총회에 참석한 각 축구협회 대표 1명씩 투표한다.

현재 AFC 부회장 겸 집행위원, 심판위원장, 2019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축구발전분과위원까지 맡은 정몽규 회장은 아시아 축구계의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여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예정됐던 선거가 연기되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아시아 각국의 축구인들을 두루 만나 축구 발전에 대한 비전과 진정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전 세계 각국의 위원 37명으로 구성된 FIFA의 최고집행기구다. 지난해 2월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이 취임하며 기존의 집행위원회를 평의회로 개편했다. 기존 집행위원 25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12명을 대륙별로 나눠 추가 선출했다. AFC는 12명 가운데 3명이 추가되며 총 7명의 평의회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늘어난 3장의 위원을 뽑는 선거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선거가 지난해 9월에서 오는 5월로 연기되며 기존 평의회 위원 중 쿠웨이트 출신 셰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임기가 끝나 1명을 추가해 최소 여성 1명을 포함한 총 4명을 새로 뽑는다. 임기는 2019년까지다.

현재 아시아 출신 FIFA 평의회 위원은 바레인 출신의 세이크 살만 AFC 회장(바레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이다. 한국은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FIFA 집행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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