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출정식 기자간담회에서 "황 총리가 권한대행이라는 주어진 의무를 수행하지 않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든 특검, 헌법재판소든 헌법 기관에 따라 조사하는 국가 기관인데 거기에 응하지 않으면서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로 말씀하는 방식이 떳떳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야당의 정권 교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 교체에 맞서는 '인물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야 지금 당장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개혁을 해낼 수 있느냐로 관심이 옮겨질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수가 나아갈 큰 방향에 동의하신 분이면 후보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면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이슈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보였다.
대선 캠프의 인적 구성도 공개했다. 비서실장에는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 대변인에 민현주 전 의원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선임했다.
캠프 선대본부장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황실장은 김희국 전 의원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