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화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접촉이다.
백악관은 통화가 끝난뒤 양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미국이 확장 억지력이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각국 정상들과 상견례 격의 통화를 해왔다.
이번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 역시 미국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황 권한대행과 통화를 비롯해 다음달 2일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미 공조 움직임이 강화되는 모양새여서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