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인왕' 왕정훈, 2017시즌 세 번째 출전서 우승

카타르 마스터스서 연장 끝에 통산 세 번째 우승

지난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출신의 왕정훈은 올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인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했다.(사진=유럽프로골프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왕정훈(22)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새 시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왕정훈은 2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740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인 왕정훈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동타를 기록했다.

왕정훈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두 명의 경쟁 선수를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모리셔스 오픈'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유럽프로골프투어 3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1995년 9월 7일생(21세 4개월)인 왕정훈은 유럽프로골프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 최연소 기록은 19세 6개월의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이며, 2위 기록은 유럽프로골프투어 통산 50승에 빛나는 고(故)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의 20세 2개월이다.

지난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던 왕정훈은 올 시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2년차 징크스'를 멋지게 날렸다. 왕정훈은 직전 대회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도 11위에 올랐다.

2위 그룹에 3타나 앞선 상태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왕정훈은 초반 2연속 버디 후 주춤한 경기로 추격을 허용했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지만 17번 홀(파3)의 보기, 18번 홀의 파로 연장 승부에 나섰다. 최종일 경기에서 다소 흔들렸던 왕정훈은 연장 승부에서 분명한 뒷심을 선보이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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