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패러디는 국무총리 역을 맡은 유민상이 건빵을 먹으며 "이거 건빵 맛이 여전하구만"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이현정은 "총리님, 군대 안 다녀오셨잖아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는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건빵'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두 번째 패러디는 최순실의 '민주주의' 발언이었다. 최순실 분장을 한 이수지가 양손이 포박된 상태로 등장해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저는 억울해요"라고 소리질렀다. 최순실은 최근 특검 조사에 앞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한다"고 외친 바 있다.
세 번째 패러디는 2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상이었다. 당시 그 기사의 1위 댓글은 '도깨비 끝났네'였다. 이를 인식한 듯 대통형 서태훈은 기운 없는 표정으로 등장했고, 이현정이 이유를 묻자, 서태훈은 "도깨비가 끝나서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서태훈은 "드라마 보면서 혼자 밥 먹는 게 낙이었는데 도깨비가 끝나서 힘이 없다"라며 낙담했다.
다섯 번째 패러디는 기준 없는 '사법부'였다. 법률부 장관으로 등장한 김대성은 비리를 저지르거나 문제를 일으킨 기업 '옥시, 롯데, 폭스바겐, 삼성' 등을 소환하라는 요구를 모두 무시하고 기각했다. 이에 대통형 서태훈이 "왜 기업체들은 다 기각하냐"며 화를 냈고, 김대성은 "모두 다 법과 이치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결한 것"이라고 답해 모두의 비난을 샀다.
마지막 패러디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했다. 대통형 서태훈은 코너 말미에서
"친구 좀 만나러 갔다 오겠다"며 갑자기 일어섰다. 이어 "예전에 민정수석하던 친구인데, 눈에서 레이저 나오던 사람"이라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특정했다. 그러자 주변에서 '왜 전 민정수석을 보러 가는지' 이유를 묻자, 서태훈은 "다른 친구들은 다 감옥에 갔는데, 이제 그 친구만 남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