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PGA 개막전,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테이시 루이스·렉시 톰슨 등 미국 선수가 우승 경쟁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에 그쳤던 미국 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사진=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잔뜩 움츠렸던 미국 선수들의 반격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9일(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23언더파 196타 공동 선두가 됐다.

루이스는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3라운드 최고 성적인 10언더파를 기록했고, 렉시 톰슨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 중인 루이스는 2014년 7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을 맛본 단 두 명의 미국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톰슨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추가해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이틀 연속 8언더파를 친 저리나 필러(미국)가 단독 3위(22언더파 197타),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단독 4위(21언더파 198타)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지난 시즌 9승을 합작했던 한국 국적 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전부터 맹타를 휘두른 미국 선수들의 기세에 밀려 새 시즌 개막전서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2)가 이틀 동안 12타를 줄이고도 공동 9위(14언더파 205타)에 그쳐 2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희영(28)도 공동 19위(11언더파 208타)다.

2015년 우승과 2016년 준우승으로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김세영(24)도 공동 30위(9언더파 210타)로 상대적 부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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