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과 지동원은 29일(한국시각)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동반 풀 타임 활약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나란히 선발로 나선 둘은 아우크스부르크가 3장이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는 가운데 경기 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귀중한 역전승에 함께 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서 아쉬운 0-2 패배를 당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적지에서 거둔 이 승리로 5승6무7패(승점21)가 되며 볼프스부르크(5승4무9패.승점19)를 밀어내고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진 마리오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5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하릴 알틴톱이 가로채 1-1 균형을 맞췄고, 후반 24분 도미니크 코어의 결승골까지 나온 아우크스부르크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맨체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전임 앨런 파듀 감독 시절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던 이청용이지만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맨시티를 안방에서 상대한 FA컵 4라운드에서도 풀 타임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크리스털 팰리스가 0-3으로 완패하며 이청용의 풀 타임 활약도 빛을 잃었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야야 투레의 연속 골로 적지에서 가벼운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