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잊은 특검, 장시호 소환…'삼성 뇌물' 집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날인 28일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장씨를 소환했다.

삼성 특혜 지원 의혹으로 구속된 장시호가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조사를 위해 장씨를 이틀 연속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한 박영수 특검도 오후 2시 30분쯤 출근해 수사 결과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이 다음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등을 앞두고 연휴도 반납한 채 조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장씨는 삼성그룹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특검팀이 주목하고 있는 뇌물의 대가성에 관한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장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7명 줄소환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