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 …신차·RV 효과(종합)

영업이익 2조4천억 전년比 4.6%↑…매출 52조7천억 6.4%↑

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신차 효과와 레저용 차량(R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경영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2조4천615억원, 매출은 전년보다 6.4% 늘어난 52조7천1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3천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률의 지속적 하락이 우려됐지만 지난해 반짝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니로, K7 등 신차 출시 효과와 RV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301만8093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2% 늘어난 53만342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년보다 15.1% 감소한 총 101만776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2조9147억원, 53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3.5% 증가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하락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공장(154만5천대)과 해외공장(162만5천대)을 합해 전년보다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51만5천대,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는 각각 69만9천대와 7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신차 출시와 RV 차종 비중 확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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