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의 울산, 다음 달 7일 홍콩 키치와 첫 상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서 본선행 다툼

김도훈 감독 체제로 2017시즌을 시작하는 울산은 갑작스러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예정보다 한 달가량 빨리 시즌을 개막하게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갑작스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울산 현대의 상대는 키치SC(홍콩)다.

키치는 25일(한국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노이 T&T(베트남)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홍콩과 베트남의 우승팀이 맞붙은 이 경기는 연장 끝에 키치가 승리하며 울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상대로 결정됐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울산-키치의 승자는 E조에 배정된다.

현재 E조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가 확정됐으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두 팀이 합류한다. 울산-키치의 승자 외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가세가 유력하다. 상하이는 브리즈번 로어(호주)-글로벌FC(필리핀)의 승자와 격돌한다.

한편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4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위 팀이자 '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한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로 징계를 받은 탓에 뒤늦게 AFC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해 울산이 '아시아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이 때문에 예정된 동계 전지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일정을 바꿔 한 달가량 새 시즌을 시작한다.

현재 전북은 AFC 출전관리기구의 결정에 항소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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