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여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와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 업체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8시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뷰를 실시한 정 주필은 예고 동영상을 통해 "박 대통령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다. 가공의 산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정유라라는 이름이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바꿀 때 같이 개명한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는 오래 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 온 것 같다.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추가 간담회 등을 검토하던 박 대통령은 간담회 대신 보수 성향이 짙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택했다. 우호적인 매체를 통해 확실한 지지층 확보를 노린 행보로 보인다. 이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 뒤 24일만에 첫 언론매체 접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