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레알…안희정입니다"…'인증샷' 남기며 온라인 소통행보 시동

커뮤니티 사이트 '인증글'에 누리꾼 댓글 쏟아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첨부한 사진
야권의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은어를 사용한 인증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환영을 받았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DC인사이트 주식갤러리'에 '저…레알…안희정 충남도지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레알'은 진짜라는 뜻을 의미하는 'Real'을 변형한 인터넷 은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함께 첨부한 사진
안 지사는 "많은 주갤러(주식갤러리 이용자)들이 저를 응원하신다고 들었다"며 "혹시 저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좋으니 말씀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지사는 이어 "이따가 저녁에 다시 오겠습니다. c u 쑨…! ^^*"이라며 글을 마쳤다.'c u 쑨'은 역시 'See you soon'을 줄인 인터넷 은어다.

해당 글은 게재 2시간 30분 만에 조회 수 3만건을 넘어섰고, 1800건이 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지사님 응원합니다. 화이팅!", "아 웃겨 대박 ㅋㅋㅋㅋㅋㅋ 존경합니다 안희정 지사님"이라고 응원하거나 "지금 민주당 대선 주자들과 다르게 외교 안보는 보수 내치와 경제는 진보적 정책을 펼치는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대통령 되신다면 '국민통합, 과거와의 화해'를 언급하며 박근혜, 최순실, 기타부역자들 석방하고 죄를 탕감하시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등 진지한 댓글 등 1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상태다.

(사진=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캡쳐)
한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안 지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져서 글을 남긴 것"이라며 "지난 22일 5시간 동안 온‧오프라인 '즉문즉답' 방식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처럼 누구든 격의 없이 소통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봐주면 될 것 같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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