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강원 영동지역 기갑부대에 복무중인 국군장병 위로방문 뒤 기자들을 만나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면 뭔가 안보에 대해서 소홀히 한다든지 종북(從北) 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자꾸 나누면 발전이 없는 것이고 정치도 발전이 없고 우리 토론 문화도 자꾸 척박해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요즘 누가 안보를 제대로 하는 것인지 얼마든지 토론을 할 자신이 있다"며 안보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군 복무기간 단축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 대해서도 "군대를 잘 안 겪어봐서 그런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가 군의관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안 전 대표를 비꼰 모양새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군복무 단축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원래 국방부 개혁안에 이 군복무 기간을 18개월까지로 단계적으로 단축해 나가게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명박 정부 때 21개월로 멈췄던 것이고 앞으로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남북 관계가 어떤 상태인가. 북한의 국제적 위상이 어떤가. 인권탄압, 핵개발로 국민들이 불안한데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미국보다 평양부터 가겠다고 말했다"며 "(국민들은 문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을) 상당히 의아해하고 국민들이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