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49명…63명 사망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관련업체 불매 운동.(사진=부산YMCA)
지난해 부산지역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모두 6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6년 한해 모두 249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례를 신고했고 이 가운데 63명이 숨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접수된 부산지역 전체 피해신고 288건의 90%에 달한다.

부산에서는 2011년~2013년 1차 신고 기간에 9명이 피해 사례를 신고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으며 2014년에는 6명 신고·2명 사망, 2015년도에는 24명 신고·2명 사망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는 5천341명이 피해를 봤고 이 가운데 1천1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담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이 통과됐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언론 보도도 잦아지면서 점차 신고가 늘고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판매실적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상황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문의나 신고는 부산환경운동연합(051-465-022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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