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돌파 눈앞…3%대 급등 197만원까지 치솟아

현대차는 4분기 어닝쇼크로 3%대 폭락해 대조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또 한 차례 경신하며 20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만2천원(3.25%) 급등한 197만원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는 물론 장중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다.

종전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 12일 194만원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로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잠시 주춤했었지만 영장이 기각된데다 전날 확정 발표한 작년 4분기 호실적에 올해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으로 날개를 달고 있다.

여기에 전날 약 3조8천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집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도 투자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면서 조만간 주가 2백만원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급등했지만 이날 코스피(KOSPI)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8포인트(0.06%) 오른 2,066.94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선진국 1월 제조업 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0.5% 오른 채 출발했지만 이후 금리상승과 실적 경계감으로 건설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4분기 어닝쇼크 발표 등의 영향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고가행진을 벌였지만 현대자동차 주가가는 3.1%, 기아차는 2.3%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은 '사자'세, 기관은 '팔자'세였다.

외국인은 2113억원, 개인은 109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3.29포인트(0.54%) 떨어진 609.64로 마감해 61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0.1원 오른 116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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