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병 마시면 10시간 쉬어야 '알콜 분해'

귀성길 운전, 고속도로 목적지 도착 1시간 전이 가장 위험

설연휴에 소주 한 병을 마신 뒤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7시간을 쉰 뒤 운행해야 처벌을 면할 수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설연휴에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14% 늘고, 운전자의 43%는 전날 술을 마신 뒤 아침에 운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사진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70kg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소주 한 병을 마실 경우 10시간을 쉬어야 알콜이 완전히 분해된다.

시간대별로는 7시간이 지나야 혈중알콜농도가 0.047%로, 면허정지 및 벌점 100점의 처벌이 내려지는 0.05% 미만으로 떨어진다.

연구소측은 설 연휴 기간의 운전환경 변화가 전날 음주로 인한 숙취운전, 장시간 혼잡구간 운전,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 증가의 세가지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가중된 상황에서 목적지 도착 1시간 전 구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을 빨리 빠져나가려고 할 때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설연휴에 졸음운전 사고는 평상시보다 30% 늘고 설 당일에 2배까지 급증했으며 운전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 이수일 박사는 “설 연휴 안전운전을 하려면 첫째, 졸음을 막기 위해 차내 환기는 1시간에 한 번하고 2시간 운행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둘째, 음주 후에는 최소한 7시간이 지난 후 운전을 하고 세째, 운전 중에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로 바꾸거나 동승자에게 맡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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