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조선3사 자구안 이행률 80% 넘게 할 것"

한국선박회사 상반기 가동… 화학산업 4건 사업재편 추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등 4개 업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조선 대형3사의 자구계획 이행률을 올해 80% 이상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내놓은 경쟁력 강화 방안의 올해 '액션플랜'과 산업은행·수출입은행 혁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조선업의 경우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자구계획 이행률을 8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조선 3사는 지난해 10조 3천억원 규모의 자구안 가운데 42%를 이행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여건 개선의 기미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1조 5천억원 규모의 군함을 조기 발주하고 선박펀드 등을 통해 연내 10척 이상의 신조 발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업에 대해서도 "상반기 중 한국선박회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글로벌 해양펀드를 통해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를 추진하는 등 6조 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비철금속처럼 신규 공급과잉 품목을 추가로 발굴해 6건의 사업재편 승인을 추진하겠다"며 "화학산업도 4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해 고기능 화학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앞으로 기업부실에 따른 공적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산은·수은의 뼈를 깎는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혁신 방안의 남은 과제들이 올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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