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대한민국체육회 관계자는 24일 "다음달 19~26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 23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삿포로 북쪽의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리조트에 묵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이 이 호텔에 묵게 된 것은 일본 대회조직위원회의 배정에 따른 것이다.
주일 대사관측은 배정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며, 향후 조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아파호텔 체인은 객실 내에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 극우성향의 서적을 비치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민간의 일'이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외교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