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이후 10여 명 추가 입당 확실해
- 국민의당과의 연대 긍정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7년 1월 24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병국 대표 (바른정당)
◇ 정관용> 바른정당, 오늘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죠. 초대 당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의원을 바로 연결합니다. 정 의원, 나와계시죠.
◆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 정관용> 우선 공식 창당 그리고 당대표로 추대되신 것 축하드리고요.
◆ 정병국> 감사합니다.
◇ 정관용> 축하는 드리는데 생각보다는 지지도가 팍 안 뛰더라고요.
◆ 정병국> 이제 막 오늘 출발했는데요.
◇ 정관용> 그렇기는 하지만.
◆ 정병국> 이제 뛰겠죠.
◇ 정관용> 새누리당에서 추가로 더 나와서 금방 합류할 거다, 이런 목소리를 바른정당에 합류한 의원들이 오래전부터 냈었는데 아직은 그런 움직임이 없어요.
◆ 정병국> 아니, 없는 게 아니라 어제 한 분 추가 참여를 하셨고요. 아마 내일 모레 또 한 분이 참여를 하실 거고 설 연휴 전으로 몇 분이 더 나오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얘기들은 계속하고 있는데 정치적 상황들이 계속 변화하고 그러니까 나오시려고 했던 의원님들이 조금씩 상황을 보시는 것 같아요. 저희들은 몇 사람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저희가 그동안에 준비하지 않던, 지금까지 정당이라고 하는 모든 정당이 다 어떤 사람 중심으로 패권주의 또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패권주의 정당이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그것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이 시대에 맞는 당원이 중심이 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보자 하는 저는 그런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제 오늘 출발을 했고 이러한 오늘 바른정당의 진위가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정당의 지지도도 올라가리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많은 분들이 새누리당 탈당하시고 바른정당 만든다고 모인다고 할 때 제가 이 프로에서 그쪽 분들 많이 인터뷰 했거든요. 그때 많은 분들은 공식 창당 때까지는 새누리당에서 최소한 한 40~50명 더 온다.
◆ 정병국> 40~50명까지는 올 거라고 봤죠.
◇ 정관용> 그런데 호언장담을 하셨고. 동시에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보수 지지층들이 이제 새누리당은 침몰하는 배니까 일제히 바른정당 쪽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그게 지금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것 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정병국> 일단은 새누리당이 나름대로 인명진 목사님 모셔오고 그러면서 쇄신을 한다라고 그동안 많은 변죽을 울렸는데 어제 탈당을 하신 분이나 또 앞으로 탈당하시는 분들이 그 결과를 보고 이것에 대해서 실망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기대치가 그동안에 새누리당을 나와서 바른정당에 함께하려고 했던 분들 주춤하게 만들었는데 이제는 탄핵이 가시화되고 그대로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대통령 후보 하나 제대로 내지 못하는 정당에서 침몰하겠다 하는 생각들을 개별적으로 만나서 얘기들어보면 많이 얘기들을 해요. 그래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예측하건대 언제쯤 어느 정도가 옵니까?
◆ 정병국> 제가 다는 못 만났는데요. 제가 만난 의원들께서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구정 전에 한 분이 더 들어올 것 같고요. 그 전후로 해서 일단은 탈당을 하시는 분들은 연쇄적으로 계속 하실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 입당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텀을 두겠다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이 한 열 몇 분 정도 계십니다.
◇ 정관용> 또 변수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아니겠습니까?
◆ 정병국> 네, 그것도 하나의 변수가 됐죠.
◇ 정관용> 정병국 의원도 직접 만나셨어요?
◆ 정병국>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오늘 오전에 통화를 했습니다.
◇ 정관용> 뭐라시던가요?
◆ 정병국> 일단은 오늘 오전 통화는 창당대회 함께 참여를 했으면 좋았겠는데 일정상 하지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씀하셨고요. 그다음에 오세훈 우리 최고위원 함께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씀도 있으셨고. 그리고 저는 가능한 한 빠른 결정을 하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정관용> 지금 정치권의 분석은 반기문 전 총장이 바로 바른정당으로 입당하는 안 하나와 새누리당에서 추가로 탈당할 특히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별도로 어떤 세력화를 이룬 이후에 일종의 당대당 통합 형식으로 바른정당과 함께하는 안, 이런 두 가지 안이 제일 유력하다고 하는데 어느 쪽으로 될까요?
◆ 정병국> 저는 당대당 통합은 하지 않을 겁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정병국> 저희들이 처음에서부터 어떤 당과 당이 통합한다 하는 전제로 출범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떤 정강정책을 가지고 하려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우리가 지향을 하는 정강정책이나 당의 노선과 같다라고 하면 누구하고나 같이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건 저는 반대하고요. 나중에 진짜 그야말로 그쪽에서 창당을 해서 연대를 한다 그러면 연대고리가 있다라고 하면 저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런 식으로 당대당 통합을 하고 그런 것은 저희는 원치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 바른정당에 바로 들어오지 않고 독자 세력화를 하려 한다면 당대당 통합은 없다. 연대만 있을 수 있을 뿐이다 이 말인가요?
◆ 정병국>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말은 들어와라, 이 말이죠?
◆ 정병국> 아니, 들어오시는 건 환영하고요. 그러나 저희들이 새누리당을 나와서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는 이 어려운 창당 과정을 겪었던 이유는 더 이상의 그런, 사람 중심의 패권주의는 배격하자. 패거리정치는 이제 그만두자.
◇ 정관용> 그 원칙에 안 맞는다.
◆ 정병국> 네, 그런 원칙하에서, 그 원칙에 안 맞기 때문에 저희들은 어떤 정치공학적 접근을 하지 않을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다가 반기문 전 총장이 독자세력화하는 쪽으로 오히려 바른정당 의원들이 빠져나가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 정병국> 글쎄요. 바른정당에 나와서 계시는 서른한 분의 의원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신 분들은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동안에 보시면 알지만 대부분이 3선 이상의 의원들이시고 온갖 당내에서의 수모, 박해를 박으시면서 꼿꼿하게 살아남으신 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 처음부터 가볍게 생각했다고 한다면 새누리당에서 나오지도 않았죠.
◇ 정관용> 마지막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는 연대의 대상이 됩니까, 안 됩니까?
◆ 정병국> 저는 연대의 대상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이것 때문에 안 된다는 부분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마지막에 가서 개헌을 전제로 해서 연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아직 국민의당 쪽하고 그런 얘기가 오간 건?
◆ 정병국> 그런 얘기는 없습니다.
◇ 정관용> 아직 오가는 상태는 아니고요?
◆ 정병국> 네.
◇ 정관용> 새누리당은 언제쯤 문 닫을 거라고 보세요?
◆ 정병국> 저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쪼그라들게 될 것이라고 보고요. 결국은 저희들이 지향하는 대로 갈 거다.
◇ 정관용> 다들 그러면 새누리당에서 빠져나오시는 분들은 전원 바른정당이 흡수합니까?
◆ 정병국> 전원은 아니고요. 저희들이 새누리당 내에 있을 때 인적청산의 기준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기준에 든 사람들은 안 됩니다.
◇ 정관용> 그분들을 빼고는 뭐 합류한다면 할 수 있다?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반기문 전 총장한테 하신 독자세력화 하면 당대당 통합은 없다, 이 일종의 선전포고가 귀에 남는군요.
◆ 정병국> 선전포고라고 할 수는 없고요. 기본적으로 저희들의 창당이념이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병국>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정병국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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