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건널목 사고 원천봉쇄"…자체 개발 차단기 운용

코레일이 자체 개발한 슬라이딩 방식의 전면 밀폐형 차단기.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사장 홍순만)이 철도 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24일 자체 개발한 차단기를 시범 설치하고 운용을 시작했다.


기존 봉 형태의 차단기의 경우 봉 옆으로 보행자가 진입하거나 차량이 봉을 치고 건널목으로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제작된 차단기는 슬라이딩 방식의 전면 밀폐형으로 보행자와 차량 진입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접근 센서와 경광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의 눈에 잘 띄게 하는 시인성을 높였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

코레일은 차단기 시범운용을 거쳐 하반기에는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 취약 건널목에 우선 설치한 뒤 앞으로는 철도 건널목을 개량하거나 신설할 경우 표준모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진=코레일 제공)
이와 함께 코레일은 열차가 작업현장에 접근할 때 작업자와 기관사에게 경고하는 모바일 단말기도 개발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단말기와 연결된 GPS 위치 추적 서버를 통해 기관사와 현장 작업자가 서로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열차 접근시 진동과 경보음으로 경고해, 작업 중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만 사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불안전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며 "건널목을 통행하는 운전자와 보행자도 교통규범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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