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FTA 재협상? 어떤 것도 예단않고 적절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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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그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고, 우리의 기본 입장을 바탕으로 미 신행정부와 적절한 협의와 논의를 해나간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한·미 FTA같은 사안은 (주무부처인)산업통상자원부가 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외교·안보 정부 부처의 대미 외교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환경이나 우리 경제 상황 등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각 분야별로 대비 태세와 대응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백악관 참모진 시무식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추진을 밝힌 데 이어 다음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시사했던대로 한·미FTA까지 재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