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는 24일 사설격인 사평에서 일부 대만과 홍콩 언론들이 둥펑-41을 중국 흑룡강성에 배치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둥펑-41에 대한 언론들의 끊임없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둥펑-41과 관련된 내용은 중국군의 최고 기밀”이라며 이번 둥펑-41 배치와 관련된 보도가 “군측의 의도적인 행위이며 트럼프의 반중국 정책에 대한 베이징의 답변이라는 분석이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홍콩 언론들은 지난 22일 둥펑-41을 탑재한 군용 차량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차량 번호로 볼 때 헤이룽장성 일대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문은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선진적인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전후로 해서 미국군대를 강화하고 핵무기를 더 늘리겠다고 공언했다”며 “중국의 핵전력이 미국과 별 차이가 없다고 여길만한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핵전력은 어떤 국가도 가볍게 중국에게 군사적 카드를 들이대며 맞서지 못할 정도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강력한 핵전력을 가져야 워싱턴으로 하여금 언젠가 중국과 군사적 충돌도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도록 해 양국간 군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의 이런 주장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6대 기조에서 새로운 MD체계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뒤 나온 것이어서, 사실상 한국의 사드배치와 MD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