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돌파한 '더 킹', 제2의 '관상'을 꿈꾸다

영화 '더 킹'이 개봉 6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한재림 감독이 900만 관객을 모은 '관상' 이후 또 한 번 자신의 흥행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은 지난 23일 오후 9시에 누적관객수 201만6천5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국제시장'보다 빠른 속도다.

'더 킹'은 '공조', '너의 이름은.' 등 쟁쟁한 영화들을 따돌리고 현재 예매율 1위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전 예매량 역시 개봉주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구정 연휴 흥행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예매 연령을 보면 전 세대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가족 관객들이 '더 킹'에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권력층의 시선에서 부패한 권력 구조를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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