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4일 "정성훈과 총액 7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성훈은 199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8시즌 동안 20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2019안타 164홈런 939타점 12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3할2푼2리 1119안타 6홈런 64타점 8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우타자 최초로 2천 경기 출전-2천 안타를 달성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LG와 협상은 순조롭지 않았다. 정성훈은 2016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했다. LG 잔류가 1순위였다. 그러나 계약 기간에서 이견이 있었다. 정성훈은 2년 계약을 원했고 LG는 1년을 고수했다.
LG는 정성훈이 팀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유망주에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1년 계약을 제시했다. 그리고 결국 정성훈이 구단의 뜻을 받아들여 계약서에 사인했다.
정성훈을 붙잡은 송구홍 LG 단장은 "정성훈이 앞으로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