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꾀하는' 핸드볼, 대표팀 선발에 공개 테스트 적용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기초 체력 테스트 장면.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핸드볼 국가대표 선발에 공개 테스트가 도입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4일 "핸드볼 국가대표 선발에 공개 테스트와 경쟁 체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3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앞두고 34명의 후보 선수를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 소집했다. 34명의 선수들은 3시간 가량 자체 평가전을 치렀고, 23일에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센터에서 키와 몸무게 등 측정은 물론 기초 체력과 핸드볼에 적합한 세부적인 전문 체력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강재원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가 2월12일 회의를 거쳐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는 계획. 16~18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10~12명의 상비군을 추가로 선발해 소집된 선수의 부상, 기량 부진 등이 발생하면 충원할 방침이다.


기존 선발 방식은 감독이 선수 명단을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제출한 뒤 회의를 거쳐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표팀 선발에 전무후무한 공개 테스트와 경쟁 체제, 상비군제를 도입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표선수 선발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대표급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핸드볼의 변화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시작됐다.

미래발전전략 기획위원회를 출범한 뒤 2개월 검토를 거쳐 발전 방안 중 최우선 과제로 대표팀 선발시스템 변화를 꼽았다. 그리고 그 변화는 1월 여자대표팀 지도자 선발과 이번 대표 선수 선발에 첫 적용됐다. 향후 남자대표팀은 물론 남녀 주니어대표팀 선발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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