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1천억 달러 ↑…경기도 228억 투입

경기도는 올해 228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3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천억 달러 수출 수성(守城) 실패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는 2013년 1020억 달러 수출 이후 2014년 1116억 달러를 수출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지속했었다.

하지만 2015년 1060억 달러로 사상 처음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981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수출 1000억 달러 회복해 2만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만34세 이하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인을 통상전문가로 육성해 수출기업에 취업시키는 트레이드 매니저(Trade Manager)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판로의 다변화 지원을 위해 트레이드 매니저 선발 시 영어권 이외에 중국어 인력을 기존 34명에서 50명으로, 베트남어 인력은 6명에서 10명으로 늘린다.

또 35명의 청년을 선발해 해외 역직구 창업을 지원하고, 경험이 풍부한 은퇴 무역전문가를 멘토로 지정해 104개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무역규제 대응을 위한 FTA 사후검증 컨설팅·지원강화 등 총 7개 사업 추진을 통해 7,864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경기도는 올 상반기에는 중국 충칭과 이란 테헤란, 하반기에는 터키 이스탄불과 아프리카 한 개 지역 등에 모두 4개의 경기통상사무소(GBC)를 신설하는 등 9개 국, 12개의 통상사무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지페어(G-FAIR) 참가 바이어 수를 지난해 460개 사에서 600개 사로 늘려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류상품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한류상품 박람회'를 신설하고, 100개 한진해운 피해기업의 피해복구를 위해 국내‧외 G-FAIR,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특화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26회 278개 기업이 참여했던 통상촉진단은 올해 30회 300개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4618개 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개별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경기도는 기계, 부품, 전기, 전자 등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일본 코디네이터를 지정하는 것은 물론 미국 텍사스주립대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미국시장을 공략하는 등 고도화 전략을 통해 273개 기업도 지원한다.

또 지난해 출범한 경기도주식회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추진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세계 경기부진이나 무역환경 등 대외변수에 좌우되지 않는 수출구조 고도화를 위해 단계별 기업육성 전략이 담긴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통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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