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KBO 리그 역대 외국 선수 최고 몸값이다.
지금까지 최고 연봉은 지난해 한화에서 뛴 에스밀 로저스의 190만 달러였다. 니퍼트가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그동안의 공적을 감안하면 충분한 보상이다. 니퍼트는 지난해 22승3패, 평균자책점(ERA) 2.95를 기록했다. 다승과 ERA, 승률까지 3관왕에 오르면서 정규리그 MVP까지 달성했다.
여기에 두산의 한국시리즈(KS) 2연패를 견인했다. NC와 KS 1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괴력으로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명예 회복에도 성공했다. 니퍼트는 2015년 150만 달러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6승5패 ERA 5.10으로 부진해 지난해 연봉이 120만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2016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