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포르투갈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열린 에스토릴 프라이아 U-20팀과 연습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포르투갈에서 3주간 전지훈련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첫 연습경기부터 5골차 대승으로 힘찬 출발에 나섰다.
특히 최근 부상과 소속팀 문제로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던 장결희가 1년 4개월 만의 '태극마크' 복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하며 분명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결희는 2015년 9월 FIFA U-17 월드컵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대회를 앞두고 발목을 다쳐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장결희는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고, 이번에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최고 레벨인 후베닐A에서 이승우와 함께 활약 중인 장결희는 '신태용호'가 3-0으로 앞선 후반 29분 직접 골 맛을 본데 이어 후반 44분에는 이상헌(울산 현대)의 쐐기포를 도왔다.
'신태용호'는 전반 12분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9분 조영욱(고려대), 후반 27분 김대원(대구FC)의 골을 더해 5골 차 대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후 첫 경기는 힘든데 선수들이 감독이 추구하는 경기를 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신태용호'는 25일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