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낡은 정치 말고 새로운 정치 합시다'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은 곧 다가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다른 사람의 대안을 비판하는 것만으론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바른정당 내 대선주자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경쟁관계다.
남 지사는 유 의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기간 단축 주장에 맞서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거나 모병제 반대 주장을 펴는 것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그렇다면 인구절벽으로 인한 군 전력 공백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불과 5년 후인 2022년에 일어날 일"이라면서 "그러나 유 후보의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징병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젊은이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힘겨운 젊은이들이 동의할 수 없는, 과거식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해답은 모병제에 있다면서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논리도 억지"라고 하는 등 모병제를 둘러싼 반대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남 지사는 "자신의 대안 없이 남을 비판만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며 "낡은 정치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