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2일 “미국산 계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가 완료돼 내일(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미국산 계란 판매를 결정한 롯데마트는 당초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식약처 검사가 지연돼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롯데마트가 판매할 미국산 계란은 총 100t(5만판. 150만개)으로 지난 14일 오후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국내에 도착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흰색 계란을 전국 112개 점포에서 8490원에 판매한다.
당초 예정가격은 8990원이었지만 정부가 항공운송비 지원금을 1t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500원 낮게 책정됐다.
이에 따라 경쟁사의 국산 계란(이마트 7580원, 홈플러스 7990원)과의 가격 차도 1000~1410원에서 500~910원으로 좁혀졌다.
롯데마트 측은 30개들이 물량이 부족해 구하기 어려운 만큼 이 정도 가격 차라면 개인사업자는 물론 일반소비자들도 적지않게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아울러,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기한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간은 법적으로 미국과 같은 45일이 적용되지만,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기간(30일)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에서 처음 판매할 미국산 계란의 생산 일자는 이달 11일과 13일로 법적으로 다음달 25일과 27일까지가 유통기한이지만 롯데마트는 다음달 10일, 12일까지 팔리지 않고 남은 계란들은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