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새 주소 알아냈다… 25일 출석요구서 보내

더블루K 류상영씨도 포함

헌법재판소가 고영태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출석요구서를 새로운 주소로 보냈다.


헌재는 더블루 K의 전 이사 고씨와 류상영 부장에 대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증인신문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7일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사한 상태라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다. 고씨는 휴대전화가 꺼져있고, 류씨는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경찰에 소재탐지를 요청해 확인한 새 주소로 이들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다. 아직 송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회 측은 헌재가 관련자들의 검찰 조서를 대거 증거로 채택하자 기존 28명이던 증인을 5명으로 줄이면서 고씨가 출석하면 5명 가운데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도 철회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회 측에선 고씨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를 입증할 핵심증인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고씨와 류씨를 동시에 불러 차례로 신문하면서 두 사람의 그동안 진술을 반박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순실씨는 지난 16일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와 두 사람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며 "걔네들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 저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고씨와 류씨가 검찰에서 한 진술 기록은 변호인 입회가 되지 않아 탄핵심판의 증거로는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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