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마돈나, 욕설 섞은 反트럼프 분노의 연설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취임식 이후 워싱턴 D.C.에서 거행된 ‘여성들의 행진(The Women's March)에 등장해 욕설을 섞어 가며 격정적인 연설을 했다.

21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돈나는 이날 무대에 올라 "사랑 혁명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여성으로서 이 폭압의 새 시대를 거부하고, 저항한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여성들에겐 현재 이런 끔찍한 어둠의 시기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향해 ‘fuck up’이라고 욕설을 퍼부은 뒤 "정의가 지배할 것이다. 선이 이길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지난 대선때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마돈나는 "지난 선거에서는 선이 승리하지 못했으나, 결국은 선이 이길 것이다. 오늘은 우리 이야기의 시작이다. 혁명은 여기서 시작된다. 자유와 평등권을 위한 싸움이다. 이 어둠을 뚫고 우리 함께 행진하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그 발걸음 속에서 우리는 두렵지 않고, 혼자도 아니고, 굴복하지도 않을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반대 세력은 이러한 진정한 연대 앞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선동가적 기질을 발휘해 격정을 쏟아냈다.


마돈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혐오증과 성희롱 전력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고양이 모자(Pussyhat)'를 쓰고 나왔다.

마돈나의 연설 속 욕설 장면은 CNN과 MSNBC 등 미국내 방송을 통해 여과없이 생중계돼 방송사들이 사과 멘트를 내보내기도 했다.

시위에는 여성 인권 운동가와 교육 운동가, 유명 팝스타와 할리우드 배우, 정치인 등 각계각층에서 대거 참가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코리 부커 상원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행진에 앞서 여성 인권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우리가 가능한 대통령을 선출했다면 집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불가능한 대통령을 선출했다. 우리는 집에 가지 않을 것이며 이곳에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거리 행진은 의사당 부근 3번가에서 인디펜던스 애비뉴와 콘스티투션 애비뉴를 따라 백악관 방향으로 이어졌으며, 시위대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지나면서 "부끄럽다"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가치를 위해 일어서서 말하고 행진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함께 했을 때 더 강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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