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호골' 손흥민, 벤치 설움 날린 '천금 동점골'

맨시티 전서 후반 교체 투입돼 32분 골 맛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2분 팀 패배를 막는 귀중한 동점골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최근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는 아쉬움을 씻는 짜릿한 골이다.

손흥민(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자신의 올 시즌 9호 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케빈 비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자신의 올 시즌 9호 골이자 리그 7호골로 마무리하며 적지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과 18라운드에도 후반 교체 투입돼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이번 골 역시 자신의 분명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결과다. 특히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또 한번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동점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적지에서 챙긴 귀중한 무승부로 토트넘은 13승7무2패(승점46)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지켰다. 손흥민의 동점골로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만족해야 했던 맨시티는 13승4무5패(승점43)로 5위를 유지했다.

얀 베르통언의 부상 공색을 비머로 대신하는 스리백 전술로 맨시티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내내 밀리자 후반 시작과 함께 포백으로 전환했다. 비머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 투입 후에도 맨시티의 우세한 경기는 계속됐다. 후반 4분 르로이 사네에 선제골을 내줬고, 5분 만에 케빈 데브라이너에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젊은 피' 3인방이 위기에서 힘을 냈다. 후반 13분 델레 알리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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