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이스 다르빗슈도 WBC 불참 선언

팔꿈치 수술 여파로 WBC 불참을 선언한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사진=MLB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MLB) 추신수(텍사스)에 이어 일본인 동료 투수 다르빗슈 유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일본 언론들은 21일 "다르빗슈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구단 행사에 참석해 '수술 뒤 WBC 출전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WBC 불참에 대한 이유다.

지난 2013년에 이어 4회 대회도 불참이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일본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5년 3월 오른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1년여의 재활 끝에 지난해 복귀한 다르빗슈는 17경기 7승5패 ERA 3.41의 성적을 냈다.

더군다나 다르빗슈는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텍사스와 맺은 6년 계약이 만료되는 다르빗슈는 통산 100경기 46승30패 ERA 3.29를 기록했다. 올해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야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다르빗슈에 대해 "연봉 3000만 달러, 5년 계약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WBC 출전은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 다르빗슈는 "올해 계약이 끝나는 것보다 팔꿈치 수술 뒤 (WBC에서) 제대로 던질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은 이외도 빅리거들이 다수 불참할 예정이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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