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은 김 전 실장이 구속되기 하루 전인 20일 자신의 SNS에 "김기춘 씨가 고령을 핑계로 불구속을 호소했을 거 같아 기억을 되살려 드립니다"라며 "문익환 목사는 통산 6회에 걸쳐 11년 3개월 감옥살이를 했는데 마지막 5,6번째 구속될 때는 나이 70세가 넘었고, 그때 법무부 장관이 김기춘 씨였습니다"라고 적었다.
문익환 목사는 지난 1976년 명동 3·1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면서 민주화운동의 전면에 나섰다. 이후 1980년대 통일운동에 매진해 재야 통일 관련 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1992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제3회 4월혁명상을 받았다.
박근혜 정권의 실세로 지목된 김기춘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과 함께 21일 새벽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