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과대평가됐다" 과르디올라의 자책

최근 부진한 성적에 선수 아닌 자신의 책임 돌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최근 부진이 선수가 아닌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과연 진심은 무엇일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기 10연승을 내달리며 성공적인 리그 정착에 성공하는 듯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최근에는 리그 8경기서 4패를 당하는 등 주춤한 성적으로 리그 5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22일(한국시각) 리그 2위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람들이 맨시티 선수들이 나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선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프리미어리그에 오고 10연승을 하는 동안 과장이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내가 그들에게 부족한 감독일 수도 있다"고 최근 주춤한 성적에 그치는 맨시티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처음에는 내가 부진한 성적에서 탈출을 이끌 수 있다고 믿었다. 최고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분석된다.

맨시티와 3년간 계약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럽 수뇌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의 영입을 위해 지난 여름에만 1억5000만 파운드(약 2133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여기에 추가로 2억5000만 파운드(3556억원)의 이적료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까지 세웠다.

이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책은 최근 부진한 성적에 시달리는 맨시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심리적인 접근법일 가능성이 무게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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