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최씨에게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나올 것을 통보했지만 최씨 측은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 관련 비리를 수사하는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씨는 삼성 등 기업의 뇌물죄를 수사하는 기업비리팀에게는 오전 10시 30분쯤 팩스로 '강압수사'라는 이유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씨가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이 발부되면 최씨를 강제로 데려와 뇌물죄의 피의자로 입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첫 특검 소환 이후 특검 소환에 줄줄이 불응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달 27일 '건강상 이유'로, 이달 4일에는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특검은 지난 9일에도 최씨에게 특검 소환을 통보했으나 최씨는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준비'를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