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외무상 잇단 '독도망언'에 "헛된 주장 중단"

독도 전경. (사진=자료사진)
외교부는 20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또다시 '독도 망언'을 되풀이한데 대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또다시 되풀이한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헛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기시다 외무상은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끈기있게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 주한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부산의 총영사관 앞 보도에 새로운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사태는 극히 유감이다"라면서 "재작년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에 대해 쌍방이 책임감을 가지고 실시할 것을 계속 한국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녀상 문제를 두고 항의하며 일본 대사와 총영사가 일시 귀국하고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도 중단되면서 갈등이 깊어져 있는 상황이다.

또 기시다 외무상의 지난 17일 '독도 망언' 이후 우리 정부가 항의해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한지 3일만에 똑같은 주장을 편 것이어서, 한·일 갈등은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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