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정치사상 자유의 준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방송 준칙을 보면 주로 시사교양 프로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해왔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예능과 드라마, 아침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도 예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곤란해 할 아이템을 토론 주제로 삼지 않고 회피하거나 정부에 불리한 아이템을 보도하지 않는 중립성 훼손에 대해 다시 한 번 규탄한다"며 "이 문제는 상임위에서 KBS 사장을 불러 따져 물어야 할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 '아침마당' 제작진으로부터 출연금지를 통보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항의 차원에서 25일로 예정된 KBS 주최 대선 주자 좌담회 출연 일정 취소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