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고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야라멘디는 20일(한국시간)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0-1로 패한 뒤 "메시는 경고를 받았어야 했다"면서 "만약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면 퇴장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43분 메시가 프리킥 상황에서 시간을 지연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문제는 후반 13분 레알 소시에다드의 프리킥 상황. 시간에 쫓긴 레알 소시에다드는 재빨리 프리킥을 차려고 했지만, 그 때 메시가 프리킥을 방했다. 만약 경고를 받았다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할 수 있었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
메시가 퇴장 당했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었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는 심판을 감쌌다. 라키티치는 "이야리멘디가 도대체 왜 불만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우리가 페널티킥을 하나 더 얻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룰에 어긋난 장면은 보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메시에게 첫 번째 경고를 준 상황이 이상해보였다. 그 외 심판 판정은 완벽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