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대리 답안' 유철균 교수 기소

'이대 학사 비리' 1호 구속자였던 유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기소됐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유철균 교수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조사를 위해 1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유 교수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공소 사실 요지는 정유라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을 안 봤는데도 학점을 부여하고 이에 대해 교육부 감사와 수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을 시켜 대리 답안지를 작성하게 한 이후 교육부 감사관에게 제출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특검팀이 기소한 두 번째 피의자가 됐다.

특검은 정씨에 대한 특혜 과정이 최경희 전 총장의 묵인 혹은 승인 아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주도하고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유 교수 등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또 최 전 총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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