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치행보 본격화?…20일 정세균 의장 예방

귀국 후 국회방문 처음, 황교안도 만날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일 오전 10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귀국 이후 전국을 돌며 민심 탐방에 나섰던 반 전 총장이 국회를 방문하면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정 의장실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내일(20일) 국회에서 정 의장을 예방한다"며 "지난해 국회의장 뉴욕 순방 때부터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과 반 전 총장은 귀국 소회와 함께 사드배치 문제 등 외교안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을 예방한데 이어 반 전 총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만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1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하는 등 전현직 정치 지도자들과의 면담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이다.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식 민심 행보에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반 전 총장이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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