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과의 전쟁' 박해진, '봉사 선처' 없는 이유

배우 박해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배우 박해진이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에는 선처 없이 모두 악플러들을 기소하는 것은 물론, 물질적 피해 보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박해진을 향한 악플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부터 시작됐다. 호스트 출신으로 알려진 고영태와 박해진이 함께 찍힌 과거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이를 두고 무성한 추측이 오갔던 것이다.

당시 박해진 측은 "14년 전 친구의 친구 등 알지 못하는 이들까지 함께 자리했을 때 촬영된 사진이고, 박해진은 고영태와 전혀 친분이 없는 사이"라며 "계속해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에는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해진은 지난 2014년 자신을 비방한 악플러들과 함께 연탄 봉사 활동에 나서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히려 이것이 독이 돼 돌아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소된 7명 중 일부 악플러들은 합의 과정에서 '연탄 봉사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했고, 이에 박해진도 봉사 활동을 통한 선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해진 측은 "그 동안 박해진은 너무 과한 수위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대체로 연예인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화풀이성 악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남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물론 연예인들이 수입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그런 대중의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배우 본인에게 너무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아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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